[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형주 기자]
리오넬 메시와 마르코스 로호가 조국을 구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크레스톱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출사표-"선수들, 능력 보여주고 있다" 나이지리아 로어 vs "승리 외 대안 없다" 아르헨티나 삼파올리
나이지리아 게르노트 로어 감독은 좋은 결과를 바랐다. 지난 25일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로어 감독은 "난 사실 월드컵전 대표팀이 2022년에 좋은 성적을 낼 대표팀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이번 월드컵부터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아르헨티나를 이길 기회를 얻었다"라고 얘기했다.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은 승리를 다짐했다. 지난 26일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에 따르면 삼파올리는 "아르헨티나는 5번의 결승전 중 첫 번째 경기를 맡게 된다. 승리 이 외의 다른 대안은 없다"라고 말했다.
◇선발 라인업-'무사 선봉' 나이지리아 vs '메시 출격'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로르 감독은 프랜시스 우조호, 케네스 오메루오, 윌리엄 트루스트 에콩, 리언 발로군, 브라이언 이도우, 윌프레드 은디디, 존 오비 미켈, 오게네카로 에테보, 빅터 모지스, 켈레치 이헤나초, 아메드 무사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포메이션은 3-5-2를 구사했다.
이에 맞서는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아르마니,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 마르코스 로호, 니콜라스 오타멘디, 가브리엘 메르카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에베르 바네가, 엔소 페레스, 리오넬 메시, 앙헬 디 마리아, 곤살로 이과인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전반전-메시의 선제골
경기 초반 아르헨티나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7분 바네가가 오버래핑하는 타글리아피코에게 패스했다. 타글리아피코가 슈팅을 했지만 빗나갔다.
나이지리아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8분 에테보가 무사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무사가 드리블 후 슈팅했다. 하지만 뜨고 말았다.
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3분 바네가가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메시 쪽으로 롱패스를 했다. 메시가 공을 잡아 슈팅했고 골망이 흔들렸다.
아르헨티나가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33분 아르헨티나가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메시가 슈팅을 감아찼다. 하지만 우조호 골키퍼의 손끝을 맞고 나갔다.
◇후반전-나이지리아의 PK 동점골, 로호의 골
후반 들어 나이지리아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스체라노가 발로군에게 파울을 범했다.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모지스가 키커로 나섰고 성공시켰다.
아르헨티나가 공세를 펼쳤다. 후반 28분 무사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패스했다. 은디디가 슈팅을 했다. 하지만 빗나갔다.
아르헨티나가 상대를 밀어붙였다. 후반 35분 로호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크로스했다. 박스 앞의 이과인이 슈팅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아르헨티나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1분 메르카도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했다. 로호가 슈팅했고 득점이 됐다. 이에 경기는 2-1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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