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형주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도 화가 났다.
프랑스와 덴마크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 러시아 월드컵 C조 예선 최종전에서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양 팀은 각각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프랑스와 덴마크는 경기전에도 조 1,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양 팀이 무승부를 거둔다면 동반 16강행이 가능했다.
그 때문이었을까. 양 팀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다. 공을 안정적으로 지킬 뿐 득점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 이는 적은 공방으로 연결됐고 대회 첫 무득점 무승부로 연결됐다. 경기 내내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으며 양 팀의 태도에 분노했다.
EPL 레전드 공격수 중 한 명인 디온 더블린(49)도 이날 양 팀의 모습을 비판했다. 같은 날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더블린은 “이번 월드컵 최악의 경기다. 아무런 스파크도 튀지 않았다”라며 운을 뗐다.
더블린은 또한 “양 팀 선수들은 더 나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음에도 보여주지 않았다. 형편 없었다. 사람들은 이런 경기를 보려고 월드컵 경기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은 것이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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