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상완 기자]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아르헨티나가 내부균열에 풍비박산 일보직전이다.
대회 직전 우승 후보로 거론된 아르헨티나는 2차전까지 치른 결과 1무1패(승점 1)를 기록. D조 최하위에 놓여 16강 진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16일 1차전 아이슬란드와 무승부(1-1)를 시작으로 2차전(22일) 크로아티아에 3-0으로 완벽한 참패를 당했다.
고국 아르헨티나는 충격에 휩싸였다.
아르헨티나의 방송사는 불만의 표시로 1분 동안 묵념을 하는가 하면, 성난 팬들은 경기장에서 집단 폭행을 삼기도 했다.
팀 내부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크로아티아에 패한 직후 호르세 삼파올리 감독은 “메시와 다른 선수들 간의 수준 차이가 있다”며 타 선수들을 무시하는 듯 한 발언을 해 선수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는 “(감독이) 하고 싶은 말 하게 놔두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선수들의 반발은 감독 해임론으로 번졌다. 아르헨티나 복수의 언론은 선수들이 삼파올림 감독 해임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끼리 무엇인가 대화가 오가기는 했을 보이지만, 완전한 오보”라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복수의 언론들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현재 대표팀 기술코치가 나이지리아전을 이끌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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