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형주 기자]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가 날아 올랐다.
나이지리아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에 위치한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나이지리아는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조 2위로 도약했고 아이슬란드는 첫 패배를 당했다.
◇출사표-"상대 존중해" 나이지리아 로어 vs "체력 요하는 경기 될 것" 아이슬란드 하를그림손
나이지리아 게르노트 로어 감독은 상대를 치켜올렸다. 지난 23일 FIFA 공식 홈페지이에 따르면 하를그림손 감독은 "아이슬란드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정말 잘 했다. 난 그들을 존중한다"라고 얘기했다.
아이슬란드의 헤이미르 하를그림손 미리 경기를 전망했다. 감독은 선수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같은 날 매치에 따르면 로어 감독은 "이번 경기는 매우 체력을 요하는 경기가 될 것이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경기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정력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선발 라인업-'핀보가손 선봉' 아이슬란드 vs '미켈 출격'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 로어 감독은 프랜시스 우조호, 케네스 오메루오, 윌리엄 트루스트 에콩, 리언 발로군, 브라이언 이도우, 윌프레드 은디디, 존 오비 미켈, 오게네카로 에테보, 빅터 모지스, 켈레치 이헤나초, 아메드 무사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포메이션은 3-5-2를 구사했다.
이에 맞서는 아이슬란드 하를그림손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한네스 하를도르손, 회르뒤르 마그누손, 라그나르 시구르드손, 카리 아르나손, 비르키르 사이바르손, 비르키르 비아르드나손, 길피 시구르드손, 아론 귄나르손, 루리크 기슬라손, 알프레드 핀보가손, 욘 다비 뵈드바르손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전반전-상대 밀어 붙인 아이슬란드, 득점에는 실패
경기 초반 아이슬란드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분 아이슬란드가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시구르드손이 프리킥을 시도했다. 하지만 우조호가 쳐 냈다.
아이슬란드가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5분 핀보가손이 시구드르손에게 패스했다. 시구드르손이 슈팅을 했다. 하지만 우조호 골키퍼가 잡아냈다.
아이슬란드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44분 아이슬란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시구드르손이 공을 올려줬다. 핀보가손이 쇄도하며 몸으로 공을 돌려놨으나 빗나갔다.
아이슬란드가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45분 아이슬란드가 왼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시구드르손이 올려준 공을 뵈드바르손이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에 전반이 0-0을 종료됐다.
◇후반전-무사의 원더골, 아이슬란드는 PK 실축
후반 들어 나이지리아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3분 모지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무사가 이를 퍼스트 터치로 잡은 뒤 슈팅으로 득점했다.
나이지리아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28분 에테보가 무사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무사가 슈팅을 감아찼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나이지리아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29분 오메루오가 왼쪽 측면의 무사에게 패스했다. 무사가 중앙으로 드리블했다. 무사는 할도르손 골키퍼까지 제친 뒤 득점했다.
아이슬란드가 좋은 기회를 맞았다. 후반 35분 타이론 에부에히가 핀보가손에게 파울을 범했다. 심판이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활용한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시구드르손이 키커로 나섰으나 공을 허공에 찼다. 이에 경기는 2-0 나이지리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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