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로스토프나도누)=이보미 기자]
“기죽을 필요없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재성이 멕시코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멕시코와 2차전을 갖는다.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한국은 로스토프에서 통쾌한 반란에 도전한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대표팀은 공식 기자회견과 훈련에 임했다. 신태용 감독과 이재성이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이재성은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1차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실망한 부분도 있다. 다시 미팅을 통해 의지를 다잡고 멕시코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온 힘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스웨덴전에서는 공격수들이 수비적으로 많이 도와줬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힘을 못 쏟은 것이 사실이다. 공격적인 부분을 잘 준비했다”면서 “개인적 영광보다는 팀의 영광이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팀을 위해 희생하고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여싿.
이번 한국-멕시코전에서는 약 3만 명의 멕시코 팬들이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로스토프 거리 곳곳에 멕시코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즐비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니즈니노브고로드에 비하면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도 변수다.
이에 이재성은 “날씨, 팬 응원 등은 얘기할 것이 없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또 모두 프로 선수다. 많은 멕시코 팬들이 온다고 해서 기죽을 필요 없다. 팬들이 온다는 것은 선수로서 흥이 나고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힘줘 말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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