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상완 기자]
벼랑 끝에 몰린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이 멕시코전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과 가진 인터뷰에서 “스웨덴전은 오랬동안 준비했던 경기였던 만큼 중요한 경기였다”며 “결과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오지 않았다. 베이스캠프 분위기가 좋지 않은 건 맞지만 두 경기가 남아있다. 긍정적인 태도로 준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지난 18일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단 한 차례의 유효슈팅을 때리지 못하는 등 준비했던 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공격수인 내가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책임이 있다. 팀의 결과가 좋지 않은 건 내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 했기 때문”이라고 자책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남은 두 경기만 바라보고 다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고국의 팬들이 매우 실망했을 것이다. 우리가 분위기를 바꾸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멕시코가 독일을 이기는 등 매우 좋은 팀이다. 선수들 모두가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멕시코전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필승 다짐을 했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멕시코와 2차전 일전을 치른다.
한국은 1패로 조 최하위에 있고, 멕시코는 1승(승점 3)을 거둬 조 선두에 있다.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멕시코의 관문을 반드시 뚫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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