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로스토프나도누)=이보미 기자]
‘엘 트리(멕시코 대표팀의 별명)’에 열광하는 멕시코 팬들이 로스토프나도누로 몰려오고 있다.
21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의 플라토프 국제공항에는 벌써부터 멕시코 팬들이 즐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에 이어 로스토프에서도 멕시코의 녹색 유니폼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멕시코는 지난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FIFA 랭킹 1위 독일을 1-0으로 제압하는 기염을 토했다.
멕시코의 수장인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도 감독을 향한 찬양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콜롬비아 유력 일간지인 ‘엘 티엠포’는 21일 “모스크바에서 로스토프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는 ‘오소리오, 당신은 이미 멕시코인이다’며 노래를 부르는 팬들로 가득 찼다”고 전했다.
플라토프 국제공항을 찾은 멕시코 팬들 역시 들뜬 표정이었다. 대표팀 응원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모두 전통 모자인 ‘솜브레로’를 들고 있었다.
같은 날 멕시코 매체 ‘Cultura Colectiva’는 “로스토프에는 멕시코인들을 모두 수용할 숙소가 부족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멕시코 팬들이 한국과의 월드컵 2차전을 보기 위해 로스토프로 향할 예정이다. 개별적으로 이동하는 이들도 있지만, 전세기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비행시간은 15시간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대표팀의 공식 SNS에서도 로스토프 입성 후 팬들이 환호하는 사진과 함께 “우리가 가는 곳마다 혼자일 수가 없다”며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멕시코는 이미 축제 분위기다. 반면 한국은 로스토프 땅에서 반전을 꿈꾼다.
사진=STN스포츠/멕시코 대표팀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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