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형주 기자]
아르헨티나가 무너졌다.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위치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아르헨티나는 16강 좌절이 유력해진 반면 크로아티아는 16강을 확정했다.
◇출사표-"어려운 상대" 아르헨티나 삼파올리 vs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다" 크로아티아 달리치
아르헨티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은 걱정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삼파올리 감독은 "어려운 상대와 경기하게 된다. 그들은 훌륭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황금 세대와 함께 하고 있다"라며 경계했다
크로아티아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은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 20일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시세 감독은 "상대는 리오넬 메시라는 훌륭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물론 훌륭한 선수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훌륭한 팀은 그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역설했다.
◇선발 라인업-'메시 출격' 아르헨티나 vs '만주키치 선봉'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 삼파올리 감독은 윌프레도 카바예로,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 니콜라스 오타멘디, 가브리엘 메르카도, 마르코스 아쿠냐,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엔소 페레스, 에두아르도 살비오, 막시밀리아노 메사,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포메이션은 3-4-3을 구사했다.
이에 맞서는 크로아티아 달리치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다니엘 수바시치, 이반 스트리니치, 도마고이 비다, 데얀 로브렌, 시메 브르살리코, 이반 라키티치, 루카 모드리치,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이반 페리시치, 안테 레비치, 마리오 만주키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전반전-일진일퇴, 치열한 공방전
경기 초반 크로아티아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4분 라키티치가 왼쪽 측면의 페리시치에게 패스했다. 페리시치가 드리블 후 슈팅했다. 하지만 골키퍼 카바예로에게 막혔다.
아르헨티나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메사가 왼쪽 측면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오버래핑하던 아쿠냐가 중앙으로 크로스했다. 하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아르헨티나가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29분 아쿠냐가 로브렌과의 몸싸움에서 승리한 뒤 중앙으로 패스했다. 비다가 걷어낸 공을 페레스가 슈팅했다. 하지만 빗나갔다.
크로아티아가 흐름을 되찾았다다. 전반 32분 브르살리코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만주키치가 헤더를 했다. 하지만 빗나갔다. 이에 전반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카바예로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
후반 들어 아르헨티나가 공세를 펼쳤다. 후반 7분 타글리아피코가 박스 안으로 패스를 투입했다. 아구에로가 슈팅을 했다. 하지만 골키퍼 수바시치에게 막혔다.
크로아티아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8분 카바예로 골키퍼가 백패스 실수를 범했다. 레비치가 이를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득점이 됐다.
아르헨티나가 좋은 기회를 맞았다. 후반 18분 곤살로 이과인의 패스에 이은 메사의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수바시치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메시의 슈팅 역시 수바시치 골키퍼에게 막혔다.
크로아티아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35분 브로조비치가 모드리치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모드리치가 드리블 후 중거리슛을 가져갔다. 이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6분 라키티치의 득점까지 추가했다. 이에 경기는 3-0 크로아티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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