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형주 기자]
경기장에는 빛나는 재능들이 가득했지만 핵심은 은골로 캉테(27)였다.
프랑스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 위치한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페루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2연승을 달렸다.
프랑스 대표팀 스쿼드의 면면을 보면 이보다 화려할 수 없다. 앙트완 그리즈만(27), 킬리안 음바페(19), 폴 포그바(25), 사뮈엘 움티티(24), 라파엘 바란(25) 등 전 유럽이 사랑하는 재능들이 스쿼드에 가득하다.
하지만 페루전서 이 모든 재능들은 이 선수의 존재감을 넘어서지 못했다. 바로 캉테다. 이날 경기를 본 이들은 프랑스의 핵심 선수가 누군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이날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당초 4-3-3 포메이션이 예측됐지만 블레이즈 마튀이디가 윙포워드로 올라갔다. 미드필더가 한 명 줄었지만 그 공백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캉테가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전반전 캉테의 활약은 환상적이라는 말로도 부족했다. 공이 있는 곳에 그가 있었고, 그가 있는 것에 공이 있었다.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 볼 소유권을 뺏어오는 한편, 정확한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기도 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캉테의 활약은 빛났다. 신출귀몰한 캉테의 움직임에 페루는 중원을 내줘야 했다. 후반 15분에는 루이스 아드빙쿨라(28)의 크로스를 걷어내며 실점을 막기도 했다.
이를 보고 있던 이근호 KBS 해설위원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해설위원은 “캉테의 존재는 프랑스에 축복이다”라고 극찬했다. 결국 캉테의 활약으로 프랑스는 1-0 승리, 2연승의 신바람을 타게 됐다.
프랑스-페루전이 열린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는 팬들의 찬사를 받을만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그 중 최고가 캉테인 것은 부인할 수 없었다. 캉테가 모든 것을 해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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