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반진혁 기자]
우승후보로 꼽히는 프랑스가 진짜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프랑스는 22일 자정(한국시간) 러시아 스베틀로프스크에 위치한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페루와 2018 러시아 월드컵 C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혈전이다. 페루는 지난 덴마크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배하며 조 최하위다.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승점 획득이 절실하다.
절실한 건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지난 호주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임팩트가 부족했다. 필드골이 아닌 페널티 킥 득점이었고 폴 포그바의 득점인 줄 알았던 두 번째 골은 호주의 자책골로 인정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승후보로 꼽힌 프랑스였기에 만족할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말 그래도 체면을 구긴 셈이다.
이제 프랑스는 1차전의 부진했던 경기력을 뒤로하고 2차전에서 반전을 도모한다. 분위기는 좋다. 프랑스가 남미 국가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 1978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덜미를 잡힌 뒤로 남미 국가에게 무릎을 꿇어본 적이 없다.
이와 더불어 핵심 전력 앙트완 그리즈만의 출격 가능성이 분위기 상승에 한 몫하고 있다. 그는 지난 호주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고 아킬레스에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디디에 데샹 감독은 “발도 무거웠고 조금 우려는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태가 좋다”고 페루전 출전을 예고했다.
1차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자아낸 프랑스. 남미 강자, 그리즈만의 출격 가능으로 판은 깔렸다. 이제 진짜 우승후보 저력을 보여줄 차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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