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에릭 해커가 결국 구직에 성공했다.
해커는 21일 넥센히어로즈와 연봉 및 인센티브 포함 총액 30만 불에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해커는 2013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5시즌 동안 NC다이노스에서 활약해 137경기 56승 34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결별했다. NC가 젊은 선수 육성 기조에 맞춰 해커에게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달한 것. 이후 해커는 계속해서 KBO리그 복귀를 위해 문을 두드렸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넥센의 용병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지난 3일 손가락 부상으로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진 것. 가을야구 이상의 성적을 원했던 넥센은 결국 로저스의 대체 용병 투수를 구하기 시작했다. 결국 검증된 용병을 구하려던 넥센과 국내 무대 복귀를 원했던 해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며 계약이 성사됐다.
계약을 체결한 해커는 “KBO리그에 복귀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넥센히어로즈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미국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실전에 대비했던 만큼 피칭에는 문제가 없다”며 “현재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남은 시즌 넥센히어로즈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 시즌 목표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꼽았다. 해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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