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상트페테르부르크)=이보미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전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모든 것을 걸었던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한 한국. 남은 멕시코, 독일 전에서 통쾌한 반란을 꿈꾼다.
한국은 베이스캠프 복귀 후 19일 오후 회복 훈련을 했고, 20일 오전 15분 공개 훈련 뒤 비공개로 전환했다. 21일 로스토프나도누 입성 전 마지막 오전 훈련에 임할 계획이다. 이 훈련은 처음으로 전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은 1차전 스웨덴과의 대결에서 수비 중심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수비 조직력은 합격점을 받았다. 공격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스웨덴의 견고한 수비, 미드필드 라인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한국의 16강행 운명이 걸린 멕시코 전에서 어떤 모습을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이승우도 훈련을 앞두고 “공격적으로 아니면 수비적으로 나갈지 모르지만 어떻게 나가든 다 같이 한 발 더 뛰면서 부딪혀주고, 서로 잘 도와준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선수들끼리 믿고 있다”면서 “오늘부터 준비하면서 감독님이 말해주실 것 같다”고 전했다.
정우영은 “멕시코는 3-4-3, 4-3-3, 4-2-3-1 등 다양한 형태를 구축했다. 경기를 해봐야 멕시코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있다. 우리 방식대로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스웨덴전 패배로 다소 침체된 분위기였던 신태용호가 서서히 활력을 찾고 있다. 훈련장 분위기도 밝아졌다.
다만 독일을 꺾고 기세가 오른 멕시코를 상대로 어떤 전략을 들고 나설지 주목된다. ‘여우’ 신태용 감독이 ‘또 다른 여우’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을 만난다. 신 감독의 선택은 23일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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