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청주)=윤승재 기자]
LG트윈스 이형종이 규정타석 진입 하루 만에 다시 이탈할 위기에 처했다.
외야수 이형종은 20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이글스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11차전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형종은 전날(19일) 외야 수비 훈련 도중 청주구장의 울툴불퉁한 지면을 잘못 밟아 발목을 살짝 삐끗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류중일 감독은 이형종에게 휴식을 지시했다.
이로써 이형종의 규정타석 진입에 다시 빨간 불이 켜졌다. KBO는 규정타석을 해당 타자의 소속팀이 치른 전체 경기 수의 3.1배로 계산하고 있다. 20일 시즌 74번째 경기를 치르는 LG에서 규정타석을 채우려면 229타석을 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이형종이 이날 결장한다면 227타석으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다.
올 시즌 무릎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은 이형종은 19일 경기에서 5타석을 소화, 시즌 처음으로 규정타석에 진입했다. 3할8푼2리의 타율을 기록한 이형종은 리그 타율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다시 규정타석에서 이탈하며 기록 순위에서도 빠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20일 이형종이 경기 후반 두 타석을 소화하면 229타석을 만들며 아슬아슬하게 규정타석을 유지할 수 있다. 류중일 감독 또한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형종의 후반 교체 가능성을 내비친 상태.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만큼 경기 후반 한두 타석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일 경기에 결장을 해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꾸준히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형종이기에, 규정타석에서 잠깐 이탈한다 해도 재진입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타율 3위 또한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LG트윈스
unigun89@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