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청주)=윤승재 기자]
"고민이다.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한화이글스 휠러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벌써 시즌 8패를 기록하며 기대했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한용덕 감독의 고민도 깊어져만 가는 상황.
휠러는 19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5⅔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타선지원의 부재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도 용병답지 않은 느린 직구와 단조로운 패턴 등이 휠러의 발목을 계속 잡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전날 휠러의 투구에 대해 평가하며 “휠러가 너무 힘겨운 승부를 하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투구 수도 많아지고 야수들이 지쳐간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휠러에게 더 주문할 건 없다. 편하게 하라고 하는 거 외에는.."라며 곤란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한용덕 감독은 진지하게 휠러에 대해 “생각이 필요한 시기다”라고 말했다. 한 감독은 “처음 기조였던 리빌딩을 생각하면 무난한 활약인데, 지금은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나중 단기전 생각을 안 할 수 없다”라며 휠러에 대한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한 감독은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LG가 연승을 할 수 있는 데에는 소사-윌슨-차우찬-임찬규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이 뒷받침이 됐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우리가 연승을 못하는 이유다”라며 휠러의 분발을 강조했다.
일단 한용덕 감독은 휠러를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 감독은 “한참 구속이 안 나오더니 어제 146km/h를 찍었더라. 조금 더 지켜보면서 고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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