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상완 기자]
독일을 꺾어 기세등등한 멕시코가 한국전에 승부수를 띄어 조기에 16강행을 결정짓겠다는 목표를 밝혀 신태용호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한국시간) <AP통신>, <ESPN> 등에 따르면, 멕시코 대표팀은 독일전 승리로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고, 선수들도 한국전에 필승을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17일 ‘우승후보’ 독일을 1대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매춘부 파티 등 논란에 휘말렸지만, 독일전 승리로 불신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수비수 미겔 라윤은 “독일전 승리가 내부적으로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해볼만 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며 “똘똘 뭉치면 해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호나탄 도스 산토스도 “누구도 독일전 승리를 기대하지 않았다. 우리는 지금 멕시코 축구 역사상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2차전 한국전에 필승 의지도 다졌다.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우리는 독일만 이기고 집에 가려고 러시아까지 온 게 아니”라며 “한국을 꺾어 우리 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거둬 들이겠다”고 밝혔다.
라울 히메네스도 “한국을 이겨 조별리그 전승으로 16강에 오르겠다”고 말해 1패를 떠안고 있는 신태용호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는 20일 모스크바에서 훈련을 마치고 21일 한국과 2차전이 열리는 소치로 이동한다.
사진=뉴시스/AP
bolante0207@stnsports.co.kr
▶[케이블 딜라이브 CH.156/IPTV 올레KT CH.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