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일본이 아시아 국가 최초로 월드컵에서 남미 국가를 이긴 가운데, 일본 내에서는 들뜬 기분을 낮추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다.
일본은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콜롬비아(16위)를 2대1로 꺾었다.
일본은 월드컵 개막 두 달여를 남겨두고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감독을 경질하는 등 심한 내홍을 겪었다.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은 니시노 아키라 기술위원장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일본 축구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다시마 협회장은 “단 1~2%라도 월드컵에서 이길 확률을 높이고 싶다”며 승부수를 띄었다.
결과론적으로 그의 결단은 맞아 떨어졌다.
니시노 감독은 선수단을 빠르게 수습해 러시아 월드컵 무대에 올랐고, 결국에는 남미 국가를 이기는 아시아 역사도 새로 썼다.
다시마 협회장은 승리 직후 일본 언론 <스포니치 아넥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은 우리가 끌려간 느낌이었지만, 후반에는 한 명이 적은 상대의 열세를 적절히 이용했다”고 웃으면서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기쁜 속마음과 달리 차분한 마음가짐이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니시노 감독과는 악수하고 포옹만 했다.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남았다. 첫 경기를 이긴 건 굉장히 좋은 일이지만 2경기가 남아있다”며 “2연패를 하면 안 된다. 다음 경기를 어떻게 치러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냉정하게 2~3차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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