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청주)=윤승재 기자]
LG트윈스 선발 차우찬이 부활했다. 팔색조 투구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한화의 타선을 꽁꽁 묶으며 시즌 7승 달성에 성공했다.
LG 차우찬은 19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7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부진에 허덕였던 차우찬이었다. 시즌 초반 부진한 차우찬은 5월 들어 호투를 펼치며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6월 다시 부진에 빠지며 크게 흔들렸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7이닝 5실점(4자책), 5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국가대표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19일은 달랐다. 압도적인 구위와 적절한 투구 배합을 바탕으로 한화 타선을 차례로 돌려 세우며 무실점 철벽투를 선보였다.
이날 차우찬은 최고 145km/h의 직구와 최저 124km/h의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가며 한화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결정구로 사용한 최고 133km/h 포크볼의 제구도 좋았다. 차우찬은 이를 바탕으로 7⅔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이 중 대부분이 헛스윙 삼진이었다.
베테랑다운 위기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차우찬은 1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두 타자를 삼진 2개로 돌려 세우며 숨을 돌렸다. 4회에는 첫 장타와 함께 볼넷으로 또 다시 1,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오선진을 상대로 포크볼 3개를 던지며 헛스윙 2개와 땅볼을 유도,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베테랑의 면모가 발휘된 순간이었다.
사진=LG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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