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니즈니노브고로드)이보미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신태용호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한국은 18일 오후 3시(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했다. 후반 20분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통해 상대에 페널티킥을 내준 것. 모든 것을 걸었던 스웨덴전이다. 진한 아쉬움을 남긴 신태용호다.
하지만 포기는 없다. 한국은 멕시코, 독일전이 남아있다. 특히 멕시코는 독일과의 대회 첫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혼돈에 빠진 F조다.
신태용 감독은 “멕시코는 기술이 좋고 역습도 빠르다. 우리에게 힘든 상대다. 우리와의 경기에서는 다른 모습이 있을 수도 있다. 준비를 잘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캡틴’ 기성용은 “한 번도 만만한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독일은 컨디션을 조별리그에 맞춰놓지 않았고, 멕시코가 이에 맞춰 세밀한 플레이를 잘 준비했다. 개인 능력도 출중하지만 전술적으로 잘 나왔다”고 평을 내렸다.
이어 “포기는 이르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보여줘야 한다.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 역시 “독일을 꺾을 정도면 우승후보라 할 수도 있다. 멕시코가 적극적으로 나갔고, 수비는 거칠었다”면서 “우리는 어차피 경기를 해야 한다. 끝나지 않았다”며 다시 한 번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골키퍼 조현우도 "역습이 빠른 팀이다. 분위기를 올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면서 "준비만 잘 하면 어느 팀이든 상관없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남은 2경기에서 분위기를 전환하겠다는 각오다.
독일을 넘은 멕시코, 아르헨티나와 1-1 무승부를 거둔 아이슬란드처럼 첫 승점, 첫 승리를 향한 한국의 도전은 계속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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