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S코어북] '케인이 구했다' 잉글랜드, ‘유효 슈팅 1개’ 튀니지에 신승

PK를 내주던 당시의 잉글랜드 — 팀을 구해낸 해리 케인(우측에서 2번째)

[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형주 기자]

잉글랜드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에 위치한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산뜻한 출발을 보였고 튀니지는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출사표-"8강까지 내달리고 싶다" 튀니지 말룰 vs "우리는 준비된 팀" 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

튀니지의 나빌 말룰 감독은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이집트 언론 <킹풋>에 따르면 말룰 감독은 "내 선수들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잉글랜드는 강팀이지만 우리는 승리를 원한다. 8강까지 내달리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는 "우리는 준비된 팀이다. 튀니지를 상대할 준비 역시 돼 있다. 조별리그를 잘 치르고 토너먼트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발 라인업-'카즈리 선봉' 튀니지 vs ‘케인 출격‘ 잉글랜드

말룰 감독은 무에즈 하센, 알리 말룰, 야신 메리아, 샴 벤 유세프, 딜런 브론, 엘리에스 스키리, 아니스 바드리, 페르자니 사시, 나임 슬리티, 파크레딘 벤 유세프, 와흐비 카즈리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포메이션은 4-3-3을 구사했다.

이에 맞서는 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조던 픽포드, 해리 매과이어, 존 스톤스, 카일 워커, 애슐리 영, 제시 린가드, 조던 헨더슨, 델레 알리, 키어런 트리피어, 해리 케인, 라힘 스털링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전반전-부상으로 주전 골키퍼 잃은 튀니지, 악재에도 승부 균형 유지

경기 초반 잉글랜드가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분 알리가 말룰의 공을 가로챘다. 알리의 발을 맞은 공이 골문 앞으로 갔다. 린가드가 슈팅을 했지만 하센 골키퍼가 막아냈다.

잉글랜드가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4분 알리가 왼쪽 측면으로 패스를 찔러줬다. 린가드가 반대편으로 패스를 넘겼고 스털링이 슈팅했다. 하지만 골 포스트 옆으로 빗나갔다.

잉글랜드가 마침내 상대 골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잉글랜드가 왼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영이 올려준 공을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다. 첫 슈팅을 하센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케인이 재차 차 넣었다.

이후 튀니지는 하센 골키퍼가 부상으로 아웃되는 악재를 맞았다. 급히 파루크 벤 무스타파 골키퍼를 투입했다. 계속해서 밀리던 튀니지가 기회를 맞았다. 전반 34분 F.벤 유세프가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이를 사시가 침착하게 차 넣었다. 이에 전반이 1-1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