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상완 기자]
투지와 협력 수비는 합격점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의 F조 조별리그 스웨덴과 전반전을 득점 없이 0대0으로 마쳤다. 꽁꽁 감춰뒀던 전술이 드러났다. 김신욱(전북)을 꼭짓점을 둔 4-3-3이다. 김신욱의 장신을 이용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의 빠른 발을 이용한 수비 뒷공간을 노린 계산이다. 3백과 4백 사이에 고민이 컸던 수비도 네 명의 수비로 힘이 좋은 스웨덴을 상대했다. 전반전은 득점이 나오진 않았지만 내용과 과정은 일단 합격점이다. 한 동안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투지가 살아난 점이 고무적이다.
김신욱은 일선에서 상대의 수비를 끌어내고 손흥민과 황희찬에 공간을 내주는 역할에 충실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김신욱을 이용한 공격이 주를 이뤘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것도 상대의 중앙 미드필더를 고립시킨 뒤 측면을 이용한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상대의 빌드업에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20분 네 명의 수비를 뚫고 마르쿠스 베리가 회심의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슈퍼세이브가 살렸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수비진은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는 데에 집중했다. 무실점으로 마친 것은 좋았으나, 박주호의 부상은 악재다. 박주호는 26분경 공중볼을 따내기 위해 점프를 한 뒤 그대로 주저 앉았다. 다리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박주호는 27분 김민우와 긴급 교체됐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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