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형주 기자]
아르헨티나와 리오넬 메시가 고개를 떨궜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옷크리티예 아레나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앞으로의 일정이 험난해졌고 아이슬란드는 월드컵 첫 승점을 따냈다.
◇출사표-"선수들 훌륭하다" 아르헨티나 삼파올리 vs "역사상 최고의 경기" 아이슬란드 할그림손
아르헨티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믿음, 특히 리오넬 메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FIFA 공식 홈페이지 따르면 삼파올리는 "우리 선수들은 훌륭하다. 특히 메시의 경우 천재라고 말할 수 있는 선수로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다"라고 얘기했다.
아이슬란드는 헤이미르 할그림손 감독은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할그림손은 "아이슬란드 축구 역사상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 경기에 팀으로서 함께한다"라고 말했다.
◇선발 라인업-'메시 출격' 아르헨티나 vs '시구드르손 선발' 아이슬란드
아르헨티나 삼파올리 감독은 윌리 카바예로,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 마르코스 로호, 니콜라스 오타멘디, 에두아르도 살비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루카스 빌리아, 앙헬 디 마리아, 리오넬 메시, 막시 메사, 세르히오 아구에로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포메이션은 4-2-3-1을 구사했다.
이에 맞서는 아이슬란드 할그림손 감독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하네스 할두르손, 횔두르 마그너손, 라그나르 시구드르손, 카리 아르나손, 비르키르 세바르손, 비르키르 비아르드나손, 에밀 할프레드손, 아론 군나르손, 요한 구드문드손, 길피 시구르드손, 알프레도 핀보가손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전반전-초반 분위기 주도한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의 반격
경기 초반 아르헨티나가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7분 아르헨티나가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메시가 올려준 공을 타글리아피코가 백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빗나갔다.
아이슬란드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9분 로호의 패스 실수에서 아이슬란드의 기회가 창출됐다. 비아르드나손이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이 빗나갓다.
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8분 로호가 중거리슛을 한 것이 박스 안으로 향했다. 아구에로가 이를 잡아 터닝슛을 했다. 이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아이슬란드의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 23분 시구드르손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공을 카바예로가 손으로 쳐 냈다. 이 공이 핀보가손에게 갔다. 핀보가손이 슈팅했고 득점이 됐다.
아이슬란드의 기세가 이어졌다. 전반 44분 핀보가손이 시구드르손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시구르드손이 슈팅을 가져갔다. 하지만 골키퍼 카바예로에게 막혔다. 이에 전반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메시의 PK 실축
후반 들어 아르헨티나가 좋은 기회를 맞았다. 후반 17분 마그너손이 메사에게 파울을 범했다.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메시가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슈팅이 할두르손 골키퍼에게 막혔다.
아르헨티나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20분 아르헨티나가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메시가 슈팅했지만 뜨고 말았다.
아르헨티나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36분 마스체라노가 메시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메시가 슈팅을 가져갔지만 빗나갔다.
막판까지 아르헨티나가 상대를 밀어붙였다. 후반 47분 살비오가 메시에게 패스했다. 메시가 드리블 후 슈팅했다. 그러나 골문을 외면했다. 이에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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