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윤승재 기자]
승운이 지독히도 없었던 브리검이 14경기 만에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넥센 브리검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동안 한화 타선을 3안타 1실점으로 꽁꽁 묶으며 시즌 3승 수확에 성공했다.
올 시즌 승리와 인연이 지독히도 없었던 브리검이었다. 앞선 13경기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 중인 브리검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9차례나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과 불펜 지원의 부재로 2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13일 경기에서도 불운이 계속되는 듯했다. 브리검이 6회초까지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아내며 호투했지만, 넥센 타선은 4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하지만 6회말 타자들이 대거 4득점을 올리며 4-1로 역전하면서 브리검의 승리에 힘을 실었다. 결국 넥센 불펜 투수들이 리드를 지켜내면서 4-2로 승리, 브리검의 3승도 함께 완성됐다.
경기 후 브리검은 “승리를 해서 기분이 좋다. 팀이 하나가 됐고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에 대해 “배터리를 이룬 김재현과의 호흡도 좋았고, 전체적인 구종이 마음 먹은 대로 잘 들어갔다. 상대타자 밸런스에 혼란을 주는 데 용이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타선의 지원이 없었던 것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 좋은 타자들이 많다. 점수는 날 거라 믿고 있어서 크게 염려하지 않았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고, 제어할 수 없는 부분은 순리에 맡겼다”고 덤덤해 했다.
마지막으로 브리검은 “선발투수로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개인 승리도 좋지만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다. 작년에 못 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선발투수로서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넥센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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