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형주 기자]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의 손흥민(25)이 각오를 다졌다.
지난 3일 한국에서 오스트리아로 이동했다. 유럽에서 대표팀은 막판 담금질에 열을 올렸다. 볼리비아전과 세네갈전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고, 이날 격전지 러시아에 입성했다.
대표팀이 베이스캠프로 선택한 곳은 상트페테르부르크다. 대표팀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풀코보 공항에 도착 후 베이스캠프 호텔 뉴 페터호프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이 곳에서 마무리 준비를 통해 18일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러시아에 입성한 13일 손흥민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은 지난 2차례의 평가전 무승으로 인해 팀 분위기가 침체된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분위기 다운된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이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좋게 한다면 18일 첫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팬들의 응원이 (대표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면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이며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이다.
-현재 컨디션과 이번 월드컵에 대한 각오.
▶전지 훈련에서 훈련도 많이 하고 선수들이 피곤한 면이 없지 않다. 월드컵에서 얼마나 타이틀이 걸려있는 지 알 것이다. 처음 월드컵을 접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따로 각오가 필요 없을 것 같다. 러시아에 온 만큼 월드컵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좋은 결과를 전달하고픈 생각 뿐이다.
-손흥민에게 월드컵은 어떤 의미인가.
▶월드컵은 언제나 꿈꾸던 무대라고 생각한다. 월드컵을 뛰려고 왔지만 믿기지 않고, 꿈을 항상 꾸고 있는 자리이기에 특별한 의미다. 국민 분들에게도 특별한 무대일 것 같다. 국민들에게 특별한 6~7월을 만들고 싶다.
-도착하고 나서 설렘과 기대가 컸나. 걱정이 컸나.
▶전체적으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생각도 들었고 와서 잘 해야겠다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최대한 걱정들은 뒤로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며 경기장에 나가야할 것 같다. 훈련할 때부터 긍정적인 에너지를 좀 더 불어 넣는 게 내가 할 역할인 것 같다. 또 그 것이 선수들이 해야 할 행동인 것 같다.
-신태용 감독이 선수단 분위기가 내려와있다고 밝혔다. 선수단이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할 것 같은데.
▶어디까지나 평가전은 평가전이다. 분위기 다운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결과가 좋아야 분위기가 따라오는 것이다. 선수들도 너무 분위기 침체되지 않았음 좋겠다. 훈련할 때 선수들이 좀 더 열심히 하고 분위기 더 좋게 한다면 18일 첫 경기서 좋은 경기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항상 걱정하시는 시선으로 보시고 우려하는 팬 분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제가 축구팬이었도 똑같이 생각했을 것이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축구는 해봐야 아는 것이다. 축구는 정신적인 부분이 크다. 팬들의 응원과 기대, 국민들의 힘이 저희한테는 큰 도움 되기에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해서 좋은 결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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