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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theReds] 팔뚝에 새긴 가족애, 황희찬은 ‘착한 황소’다

[WetheReds] 팔뚝에 새긴 가족애, 황희찬은 ‘착한 황소’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06.12 06:09
  • 수정 2018.06.1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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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선 황희찬
부모님과 함께 선 황희찬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태극전사 23인이 확정됐다. 잇따른 부상 악재를 겪은 신태용호. 우여곡절 끝에 최종 멤버가 정해졌다. 꿈의 무대에 오를 23명의 선수들을 면면이 살펴봤다. 이번 축구대표팀의 응원 슬로건은 ‘We, The Reds!’다. 2002 월드컵 슬로건 ‘Be the Reds’에서 착안된 것으로 이제는 모두가 붉은 악마로 하나가 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역시 하나 된 마음으로 격전지로 떠난 대표팀이 ‘통쾌한 반란’을 예고했다. [편집자주]

◇ 황희찬 Profile
-생년월일: 1996년 1월 26일
-포지션: 공격수
-소속팀: 잘츠부르크
-신장/체중: 177cm, 70kg
-출신교: 의정부신곡초, 포항제철중, 포항제철고
-선수경력 : 잘츠부르크, 리퍼링 / U-16, U-19 청소년 국가대표, 2016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 WHO: 착한 황소라 불러다오

2002 ‘월드컵 키즈’ 황희찬이 꿈의 무대에 오른다. 초등학교 1학년 재학 중 황희찬은 가족들과 함께 거리 응원에 나섰다. 그리고 바로 축구공을 잡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황희찬은 대가족과 함께 지냈다. 증조할머니와 삼촌까지 한 집에 살면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그만큼 가족애가 철철 넘친다. 2년 전 그는 왼쪽 팔뚝에 문신을 했다. 바로 할아버니, 할머니 이름을 새긴 것. 그런 아들을 지켜본 아버지 황원경 씨는 기특하기만 하다.

황 씨는 “두 살 많은 누나가 한 명 있다. 늘 어른들을 곤경하고, 초등학생인 사촌 동생들도 잘 데리고 논다. 내 눈에는 착하고, 귀엽고 이쁘다”며 허허 웃었다.

황희찬은 신태용호 발탁 이후 대표팀에서도 막내인 1998년생 이승우와 ‘짝꿍’처럼 붙어 다니고 있다. 서로 의지하며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이어 황 씨는 문신에 대해 “어느날 할아버지, 할머니 성함을 한자로 써달라고 하더라. 그 필체 그대로 문신을 했다. 세리머니도 팔뚝에다 한다”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황희찬은 축구 밖에 몰랐다. 친구들도 많지 않았다. 가족의 따뜻한 품 안에서 자란 황희찬이다. 가족애가 남다른 이유다.

황 씨는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오르는 아들에 대한 기대감도 들지만 걱정도 된다. 그는 “기쁘기도 하지만 더 성숙했을 때 갔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다.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며 솔직한 심정을 표했다.

그라운드를 밟기만 하면 당돌한 황소로 변신하는 황희찬. 그의 새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 WHY: 한국의 강점, 스피드를 더하다

황희찬의 장점은 기술과 순발력이다. 2016 리우올림픽 무대에 올라 소중한 경험을 쌓았고, 바로 2016년 9월에는 전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아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치렀다. 1996년생 황희찬은 어느덧 A매치 14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나이답지 않은 당돌한 플레이는 신태용 감독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스피드는 물론 치열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황희찬. 올림픽에 이어 월드컵 출격을 앞두고 있다. 
 
◇ HOW: 손흥민과 어울리는 투톱, 황희찬

황희찬은 신태용호 발탁 이후 손흥민과 투톱 체제로 경기에 나섰다. 아직 완벽한 호흡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손흥민, 황희찬은 물론 이승우와 나란히 창의적인 패스와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기도 했다. 특히 2선에서 공격에 가담할 때는 제로톱에 가까운 전술로 맹공을 퍼붓기도 했다. 상대팀들은 탁월한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다. 황희찬의 민첩한 움직임과 빠른 발이 필요한 이유다. 신 감독이 그린 그림이다. 

다만 대표팀의 ‘최장신’ 김신욱-황희찬 투톱은 물음표를 남겼다. 아울러 황희찬은 온두라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지만 골은 없었다. 

신태용호는 12일 ‘격전지’ 러시아로 입성한다. 월드컵을 향해 발을 내딛은 황희찬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황원경 씨, KFA 제공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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