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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리슬쩍=F조 대한민국] F조 최약체 대한민국, 반전 드라마를 써라

[S리슬쩍=F조 대한민국] F조 최약체 대한민국, 반전 드라마를 써라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6.10 17:27
  • 수정 2018.06.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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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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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형주 기자]

‘스리슬쩍’의 사전적 의미는 ‘남이 모르는 사이에 아주 빠르게’다. STN스포츠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본선에 오른 32개 팀을 전격 분석한다. 각 팀 별로 월드컵 진출 과정, 주요 포메이션, 키플레이어, 특징 및 전력을 전격 해부하며, STN스포츠 축구담당 기자와 축구전문가의 한줄 평도 들어본다. [편집자주]

◇월드컵 History

축구는 1950년 대 희망을 준 스포츠 중 하나다. 일본의 비인간적인 식민통치로 인한 피해와 6‧25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던 1954년 우리는 최초로 월드컵에 진출했다. 미군 비행기에 몸을 싣고 2박 3일 간의 비행 끝에 도달한 개최국 스위스. 여독 풀 시간도 없이 상대했던 헝가리에 0-9로 패하는 등 결과는 3전 전패였다. 하지만 그 자체가 역사이고 신화였다.

이후 오랜 암흑기를 거친 대한민국(이하 한국)은 1986년 월드컵 무대에 복귀했다. 이후 이번 대회인 2018년 월드컵까지 9회 연속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 안에서 한국은 축구와 함께 울고 웃었다.

특히 한국은 2002년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도 하에 똘똘 뭉쳤던 대표팀은 4강 신화를 이뤄내며 국민들을 기쁘게 했다.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싶은 대표팀이지만 현재 상황은 절망적이다.

◇본선 진출기

월드컵 예선이 시작된 2015년 1월 당시 한국은 FIFA랭킹 69위를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에서 3번째로 높은 순위였다. 이로 인해 한국은 1차 예선을 거치지 않고 2차 예선부터 시작했다. 2차 예선 D조서 레바논, 쿠웨이트, 미얀마, 라오스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은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이며 최종 예선행을 확정했다.

문제는 최종 예선에서 나타났다. 최종 예선에서 한국은 이란, 시리아,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타르와 A조에 속했다. 한국은 예선 2차전 시리아전 무승부, 예선 4차전 이란전 패배, 예선 6차전 중국전 패배 등 졸전에 졸전을 거듭했다.

결국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됐다. 예선 2경기를 남기고 신태용 감독이 선임됐다. 신태용 감독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일단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답답한 본선 진출 과정에 많은 팬들이 대표팀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

◇전력 분석

한국 신태용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구사한다. 김승규, 홍철, 김영권, 장현수, 이용, 이승우, 박주호, 기성용, 이재성, 손흥민, 황희찬을 주전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상대보다 체력에서 우위를 가져가면서 조직화된 간격과 빠른 공격으로 승부를 봐왔던 한국 축구다.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매우 어렵다.

부상으로 인해 신태용 감독의 구상이 완전히 망가졌다. 지난해 10월 한국은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 상대로 좋은 경기력과 함께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한국의 모습은 본선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 충분했다.

하지만 이후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각각 수비, 미드필더, 공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김민재, 권창훈, 이근호가 월드컵 무대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조커로 쏠쏠한 활약이 기대됐던 염기훈 역시 부상으로 낙마했다.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손, 발이 묶인 상황이다.

한국은 조편성 당시부터 객관적인 전력에서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F조 최하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부상으로 인한 전력 약화까지 더해졌다. 신태용 감독과 주장 기성용을 필두로 한 선수단이 반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낮아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키플레이어

한국이 F조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런 평가에 좌절하고 주눅들면 안 된다. 더욱더 축구화 끈을 동여매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약팀이 강팀을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국은 골이다. 축구는 경기력을 겨루는 스포츠가 아니라 골 수를 겨루는 스포츠인 점에서 한국도 희망이 있다.

한국이 희망을 그려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가 인정하는 확실한 공격수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손흥민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손흥민이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 핫스퍼 소속의 그는 올 시즌에만 18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EPL의 정상급 선수로 인정 받았다. 물론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클럽팀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일정 정도의 활약이 보장된 선수다.

손흥민은 올 시즌 투톱과 윙포워드를 오가며 두 위치 모두에서 활약을 펼쳤다. 한국이 어떤 포메이션을 구사하느냐에 따라 손흥민이 어떤 포지션에서 활약할 지 결정된다. 하지만 어느 포지션이든 손흥민의 어깨가 무겁다. 그가 득점의 활로를 열어줘야 한국이 기적을 만들 수 있다.

사진=뉴시스

그래픽=정지훈 PD, 김민정 PD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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