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반진혁 기자]
무기력한 신태용호에 막내 이승우(20, 헬라스 베로나)는 그나마 위안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오후 9시 10분(한국시간) 볼리비아와의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 위치한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국가대표 평가전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예고한대로 4백을 가동했다. 오랜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장현수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막내 이승우였다. 왼쪽 측면 자원으로 선발 출전한 이승우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간결한 패스와 드리블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다. 문전 앞에서 패스로 공격에 일조했고 이는 선수들이 슈팅으로 연결하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전반 2분 파울을 얻어내며 찬스를 만들었고 전반 29, 30분에는 결정적인 패스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승우는 후반 15분 손흥민과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선수들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기에 이승우의 움직임은 더 눈에 띄었다. 막내가 통쾌한 반란을 보여준 셈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공개 평가전을 치른 신태용호. 하지만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고 여전히 의문부호는 남았다. 하지만 막내 이승우의 종횡무진 활약은 그나마 위안이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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