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제주)=이형주 기자]
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가드 박혜진(27)에게 많은 변화가 생겼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일 제주 오현중학교에서 ‘스포츠 토토와 함께하는 위시코트 캠페인’ 코트 기증식을 열었다. 위시코트 캠페인이란 WKBL이 사연을 받아 낡은 농구 코트를 개보수해주고 추억을 만드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한엄지, 유승희, 김연희가 참여했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에서는 이선영, 최은실, 유현이, 그리고 박혜진이 참여했다. 당일 박혜진에게 취재진이 관심이 집중됐다.
박혜진은 비시즌을 어떻게 보냈냐는 질문에 “5월 7일에 휴가 복귀했어요. 현재는 스킬 훈련을 진행 중입니다. 너무 많이 쉬어도 불안하더라고요. 토요일부터는 아산에서 체력 훈련이 예정돼 있어요”라며 웃었다.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를 이끈 박혜진이다. 지난 31일에는 연봉 3억원 계약으로 WKBL 최고 연봉자로 자리잡기도 했다.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없다면 거짓말이죠. 기사가 난 순간에는 부담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어요. 하지만 이후에 더 열심히 하고 더 많이 보여줘야 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제 자신에 채찍질을 하는 계기도 되고요”라고 말했다.
박혜진은 우리은행은 통합 7연패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의 운동량은 유명하다. 박혜진은 “훈련 많다고 인터뷰하면 식상하다고 하지 말라시거든요(웃음). 하지만 다른 팀 선수들이랑 연락을 해보면..”이라며 미소와 함께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박혜진은 “토요일에 외박도 주시고 훈련을 강하게 한 주 하면 쉬게 해 주신다”며 위 감독이 선수들을 배려해 주고 있다고 얘기했다.
비시즌 간 박혜진에게 변화가 생겼다. 차기 시즌 우리은행의 주장을 맡게 된 것. 이은혜의 은퇴로 공석이 된 주장 자리에 위 감독이 박혜진을 낙점했다.
박혜진은 “종례식 같은 자리였어요. 감독님이 (이)은혜가 떠나니까. 이제 주장은 혜진이가 맡아라라고 말씀하셨어요. 아직 얼떨떨해요. 벌써부터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혜진은 “팬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은 기간 최대한 몸을 만들어 시즌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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