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전주)=반진혁 기자]

이승우(20, 헬라스 베로나)가 성인 무대 신고식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28, 1일 각각 온두라스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치르면서 월드컵을 앞두고 홈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결과는 만족하기 어렵지만 소득은 있었다. 바로 이승우다. 그는 패기와 당돌함을 바탕으로 A매치 데뷔 무대답지 않은 존재감을 선보였다.

이승우에게도 시원섭섭한 경험이었다. 그는 보스니아전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기)성용이형 센추리 클럽 가입도 있었고 출정식이었는데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고개를 떨궜다.

그러면서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번 온두라스전은 신태용 감독이 가상 스웨덴이라고 언급할 만큼 월드컵 첫 경기를 위한 자리였다. 이에 대해서는 “이기지 못해 아쉽다. 보완할 점이 많은 걸 느꼈다. 결과는 잊고 월드컵 첫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홈에서 열리는 2차례의 평가전을 마친 신태용호는 오는 2일 최종 명단 23인을 발표한다. 이승우 역시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내심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는 “잘 모르겠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갈지 안 갈지 모르겠지만 발탁이 된다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우리가 약체, 예선 탈락이라는 딱지가 붙어있는 것을 잘 안다. 축구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다. 얼마만큼 준비하느냐에 따라 16강 진출이 결정 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ST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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