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전주)=반진혁 기자]
경기장을 찾은 41254명의 관중과 레전드 선배들이 신태용호의 출정식을 붉게 물들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보스니아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아쉽게 결과는 잡지 못했지만 메인 이벤트는 경기 후 진행됐다. 41254명의 관중과 함께 허정무, 최순호,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유상철 레전드 선배들이 신태용호를 격려했다.
이들은 선수들이 입장할 때마다 환호와 박수로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레전드들은 조언과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허정무는 “우리 선수들에게 가장 큰 힘은 국민들의 응원이다. 당당하고 신바람나게 하고 올 수 있도록 힘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 기성용은 “좋은 경기 하지 못해 죄송하다. 월드컵에서는 이런 경기력이 나오지 않도록 선수들이 정신 차리겠다”고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수장 신태용 감독은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출정식에서 멋진 경기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팬 분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잘 알고 있다. 러시아에서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보스니아전에서 비록 결과는 잡지 못했지만 41254명의 관중과 레전드 선배들이 이날을 빛내줬고 출정식을 더 붉게 물들였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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