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전주)=이보미 기자]
“한국은 아직 완성형 단계가 아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한국에서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보스니아의 에딘 비스차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비스차는 전반 28분 선제골을 선사했다. 왼쪽 크로스 상황에서 에딘 제코가 헤딩슛을 노렸지만 뒤로 볼이 흘렀고, 비스차가 마무리를 지으며 1-0 리드를 이끌었다.
이후 한국은 2분 만에 이재성의 감각적인 칩슛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다시 비스차에게 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34분 비스차의 골이 또 터졌다. 결국 보스니아가 웃었다.
경기 후 보스니아의 로베르트 프로시네츠키 감독은 “굉장히 재밌는 경기였다. 이길 것이라 생각 못했다. 3-1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줘서 뿌듯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즐겼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몇 차례 실수 장면이 나왔지만 경기 내내 그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은 이날 오반석, 기성용, 윤영선으로 이어지는 파격적 스리백을 점검했다. 이에 “아직 월드컵 준비 기간이다. 완성형은 아니라고 본다. 아직 월드컵 본선까지 시간이 남았다. 더 완성된 팀으로 월드컵에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손흥민과 기성용에 대해서는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유명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한 명을 마크하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잘 대비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했다”면서 “우리 방식대로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볼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역습 과정에서 빠르게 움직이자고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평가전이지만 한국 분석을 많이 했다. 위협적인 선수들이 많다”면서 “스웨덴은 보스니아보다 피지컬 부분이 앞선다”고 평을 내렸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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