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전주)=반진혁 기자]
이용(32, 전북 현대)이 신태용 감독의 측면 고민을 덜어줄 한줄기 빛이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보스니아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결과는 놓쳤지만 과정은 소득이 있었다. 바로 이용이다.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용은 경기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적재적소에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로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했다.
이에 자연스레 대표팀은 이용의 오른쪽을 이용한 전술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이는 최전방의 손흥민과 황희찬이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는 데 크게 일조했다. 특히 팀이 공격으로 전환할 시 빠르게 공격에 가담하며 오른쪽 측면의 활로를 열었다.
이용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보스니아가 역습을 전개할 시 빠르게 복귀하며 수비에 가담했고 때로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걷어냈고 밀착마크로 팀의 위기 상황을 미연에 차단했다.
이번 대표팀에 측면 수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김진수가 부상으로 빠져있고 홍철과 김민우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에 고요한 역시 2% 부족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용의 보스니아전 활약으로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이후 측면 자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도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날카로운 크로스와 빠른 공격 가담으로 보스니아전 오른쪽 측면을 책임진 이용. 신태용호 주전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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