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김연경은 없었지만 박정아의 ‘한 방’도 강력했다.
한국은 29일 오후 11시 30분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브라질과의 대결에서 1-3(11-25, 14-25, 33-31, 20-25)으로 졌다.
FIVB 랭킹 10위 한국은 경기 초반 브라질의 강력한 서브와 공격력에 흔들렸다. 이에 한국의 공격도 단조로웠다. 그러던 3세트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안정적인 서브리시브를 바탕으로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했다. 3세트 듀스 접전에서 흐름을 뒤집고 한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4세트를 내주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네덜란드 3연전 명단에는 김연경(192cm), 김수지(186cm), 양효진(190cm)이 제외됐다.
이에 브라질전에서 한국은 세터 이다영과 박정아, 이재영, 강소휘, 센터 김희진과 고교생 박은진, 리베로 임명옥이 선발로 나섰다. 차해원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해 실험에 나섰다.
김연경과 ‘짝꿍’ 센터 김수지, 양효진의 공백은 분명히 있었다. 공격력은 약화됐고, 높이도 낮아졌다. 대신 박정아, 이재영, 강소휘가 공격에 나섰다.
187cm 박정아는 상대 높은 블로킹에서 영리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강소휘와 함께 파워 넘치는 공격으로 상대 코트 곳곳을 찔렀다.
결정적인 순간 결정력도 높았다. 해결사로 나선 박정아. 임팩트 있는 한 방을 보였다. 박정아 블로킹도 한몫했다.
이날 박정아는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9점을 선사했다. 44차례 공격 시도 중 18점을 챙겼다. 이어 강소휘, 이재영이 13, 11점을 올렸고 김희진이 10점을 기록했다.
세터 이다영, 이나연도 공격수들을 고루 활용했다. 빠른 이재영과 과감한 강소휘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세했다.
경기는 패했지만 세계랭킹 4위 브라질을 괴롭힌 한국이다.
박정아는 작년 도로공사로 이적한 뒤 2017-18시즌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 박정아다. 대표팀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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