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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안우진 콜업’ 장정석 감독, 23일 사과의 의미는 무엇이었나

‘학교폭력 안우진 콜업’ 장정석 감독, 23일 사과의 의미는 무엇이었나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5.25 17:02
  • 수정 2018.05.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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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장정석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45) 감독이 한 사과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지난 23일 넥센의 포수 박동원(28)과 투수 조상우(23)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같은 날 새벽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두 선수는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선수는 금일 새벽 성폭행 혐의로 경찰서에 사건 접수가 돼 숙소에서 조사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에 대해 강압이나 폭력 없었다고 진술한 상태”라고 알렸다.

같은 날 장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그는 “현장 책임자로서 죄송스럽다. 리그 전체에 폐를 끼쳤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아직 두 선수의 성폭행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조사 중인 상태다. 하지만 범죄 여부와는 별개로 두 선수는 숙소에 외간 여성을 끌어들이고, 경기 하루전 만취할 정도로 음주를 하는 부적절한 일을 했다. 장 감독이 이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했고 여론도 장 감독의 사과에 대해서는 날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단 이틀 만에 바뀌었다. 넥센은 25일 김선기(26)를 내리면서 안우진(19)을 1군에 등록했다. 엔트리 변경은 감독의 의중이 큰 역할을 한다. 장 감독이 안우진을 1군에 올린 것이라 봐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휘문고를 졸업한 안우진은 신장 193㎝, 체중 95㎏의 신체조건을 가졌다.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시속 150km 대 패스트볼을 구사해 초고교급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계약금 6억 원을 투자하며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넥센 입단 후 문제가 생겼다. 고교 시절 학교 폭력 혐의가 드러난 것.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해 11월 안우진에게 국가대표 3년 자격 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넥센도 자체적으로 스프링캠프 참가 금지와 50경기 출장 정지로 징계했다. 지난 23일 자체 징계가 끝났고 장 감독은 이틀 만에 그를 1군에 올렸다.

이틀 전 “리그 전체에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한 장 감독이다. 안우진은 학교 폭력 혐의자다. 징계가 끝나자마자 그를 올린 저의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성폭행 혐의자와 학교 폭력 혐의자를 달리 보는 지도 궁금해진다.

단 이틀 만에 팬들을 들끓게 만든 결정을 내린 장 감독이다. 팬들은 장 감독의 결정에 분노하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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