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윤승재 기자]
“한국 와서 제일 좋은 투구 던졌던 것 같다.”
“개인적인 기록은 욕심 없다. 우승 반지 껴보는 게 목표”
LG 선발 헨리 소사가 '14K 완봉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LG트윈스 소사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9이닝 4피안타 무실점 14삼진 1볼넷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빠르고 압도적이었다. 소사는 157km/h의 빠른 직구와 압도적인 구위를 앞세워 매 이닝 삼진쇼를 펼쳤다. 소사는 6회 만에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새롭게 달성했고, 뿐만 아니라 7회와 8회 삼진 한 개 씩을 더 추가하며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소사는 “(한국 와서) 이제까지 던진 공 중 최고로 좋았던 경기였다. 기분이 아주 좋다”며 승리를 기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선수들이 공격와 수비에서 많이 도와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소사는 이날 빠른 직구로 NC 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소사가 던진 마지막 116번째 공은 스피드건에 158km/h가 찍혔다. 소사는 “오늘 빠른 볼 제구가 잘 됐다. 그래서 공격적인 피칭을 했는데 잘 들어맞았다”라며, “마지막 공은 안타 내주기 싫어서 (온 힘을 다해) 던졌다”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이날 완봉승으로 소사의 방어율(ERA)는 1.59까지 떨어졌다. 이 부문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소사다. 이 뿐만 아니라 11경기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하는 기염까지 토했다.
이쯤 되면 방어율이나 개인 기록도 욕심이 생길 터. 하지만 소사는 고개를 내저였다. 소사는 “개인 기록은 별로 욕심이 나지 않는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우승반지를 끼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며 웃었다.
이어 소사는 “7년 동안 여러 타자들과 상대하다보니 잘 되는 것 같다. 좋은 경기도 있고 나쁜 경기도 있지만, 잘 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STN스포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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