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세계단체선수권에 출전하고 있는 남자대표팀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강호 인도네시아에 아쉽게 패해 B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와 접전을 벌인 끝에 2승3패로 져 조 1위 자리를 넘겨줬다.
첫 단식 주자로 나온 손완호가 시작부터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짜릿하게 출발했다. 손완호는 1세트 종반까지 안토니 시니스카 긴딩에게 16-19로 끌려가다 순식간에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0-19로 경기를 뒤집었다.
1점을 내줘 20-20으로 듀스가 된 상황에서도 또 다시 연거푸 2점을 달아나 세트를 끝내버리는 '셔틀콕 매직'을 선보이며 상대를 2-0(22-20,22-20)으로 제압했다.
복식의 정의석-김원호 조가 기돈-수카무로 조에 1-2(11-21,21-14, 10-21)로 패하자 단식의 허광희가 조나단 크리스티를 2-0(21-17,21-19)으로 물리쳐 2승1패로 앞서며 승리가 손에 잡히는 듯 했다.
하지만 막판 뒷심이 아쉬웠다. 두 번째 복식 조인 최솔규-김덕영이 노련한 하산-세티아완 조에 1-2(4-21,21-18,15-21)로 패해 2승2패로 추격을 허용하더니 마지막 주자로 나선 단식의 하영웅이 아디돌 코롯에게 역시 1-2(22-20,15-21,12-21)로 지면서 인도네시아에 2-3으로 경기를 내줬다.
남자대표팀은 예선성적 2승1패로 인도네시아(3승)에 이어 B조 2위로 8강에 합류하게 됐다.
한편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뒤 실시한 8강전 상대팀 조추첨 결과 여자팀은 오늘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와 남자팀은 오늘밤 9시에 덴마크와 각각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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