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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 펄펄’ 女배드민턴, 덴마크 꺾고 세계단체선수권 8강행

‘10대들 펄펄’ 女배드민턴, 덴마크 꺾고 세계단체선수권 8강행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5.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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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이유림, 백하나, 안세영
좌측부터 이유림, 백하나, 안세영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세계단체선수권에 출전하고 있는 배드민턴 여자대표팀이 8강행을 확정했다. 

여자대표팀은 2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임팩트 아레나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덴마크에 3-2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예선전적 3전 전승으로  C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배드민턴의 미래를 짊어질 10대 어린 선수들이 만들어 낸 기적같은 역전승이어서 기쁨이 더 컸다.

첫 단식에서 간판 성지현이 덴마크의 에이스 미아 블라쉬펠트를 2-0(21-13, 21-12)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출발은 순조로웠다.

그러나 복식의 김소영-신승찬 조가 마이켄 프룰가드-사라 시겐슨 조에 0-2(17-21,19-21)로 패하고  이어서 단식의 이장미가 라인 코즈마크 잘스펠트에게 잇따라 0-2(18-21,18-21)져 역전을 허용하면서 대표팀은 1승2패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

팀을 위기에서 구한 것은 대표팀의 젊은 피 '10대 태극전사들'이었다.

4번째 주자로 나온 18살 동갑내기 복식 조 백하나(청송여고 3년)-이유림(장곡고 3년)은 자신들보다 20센티미터나 큰 줄리 핀 입센-리케 소비 조를 상대로 펄펄 날았다.

백하나-이유림 조는 무리한 공격대신 침착하게 랠리를 주고 받다가 상대의 틈이 보이면 허를 찌르는 기습 스매시로 태국 관중들의 탄성을 받으며 점수를 달아 났다.

백하나-이유림 조가 완벽하게 경기를 주도하며 2-0(21-14,21-13)으로 이겨 2승2패로 승부를 벼랑 끝에서 원점으로 돌렸다.

3단식 마지막 주자이자 팀의 5번째 최종주자는 팀의 막내인 '최연소 국가대표' 안세영(16세.광주체고 1년)이었다.

게임에서 지면 팀이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는 절박한 순간에도 안세영은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첫 세트부터 덴마크의 크리스토퍼슨를 차분하게 압박해 나갔다.

안세영은 한 쪽 방향으로 계속 유인구를 날려 상대의 중심을 묶어 놓고 갑자기 반대쪽 공간으로 승부타를 날리는 영리한 공격으로 점수를 달아났다.

초조하게 막내의 경기를 지켜보던 팀 동료들도 안세영의 신들린 플레이에 열광하며 계속 화이팅을 외쳤다.

1세트를 이겨 기선을 제압한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안세영은 마지막 대각선 스매시를 성공시켜 승리가 확정되자 힘차게 어퍼컷 세리머니를 날리며 2-0(2-16, 21-12)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여자팀은 '매서운 10대들'의 대활약에 힘입어 덴마크를 3-2로 물리치고 조별예선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경기 후 "마지막 승부여서 부담은 있었지만 막내기 때문에 져도 좋으니  확실하게 내 플레이에 만 집중하자"라는 생각뿐이었다며 승리가 확정되자 "나도 모르게 저절로 어퍼컷 세리머니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대한배드민턴협회 박기현 회장은 "위기에서 빛난 어린 선수들의 활약은 한국배드민턴의 미래를 밝게하는 값진 자산"이라며 "세계적인 선수들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자대표팀의 8강전 상대는 조별리그가 모두 끝난 뒤 다른 조 2위 팀과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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