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의 포인트 가드 김태술(33)이 진심을 전했다.
지난 19일 한국 3대3 농구 연맹(KOREA 3x3)이 주최하는 한국 최초의 3대3 농구 프로리그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가 열렸다. 이승준의 복귀 무대로도 주목을 받은 2라운드서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바로 김태술이다.
김태술은 1984년 생의 포인트 가드다. 아마 시절부터 천재 포인트 가드라는 말을 숱하게 들은 선수다. 강동희, 이상민, 김승현을 잇는 한국 포인트 가드 계의 대들보가 될 선수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는 연세대학교를 거쳐 2007-2008시즌 한국프로농구(KBL) 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세간의 기대에 부응하며 서울 SK 나이츠 소속으로 신인상을 거머쥔 그다. 또한 안양 KGC 인삼공사로 이적 후 2011-2012시즌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주 KCC 이지스를 거친 그는 현재 서울 삼성에서 활약 중이다.
김태술은 이날 경기장에 방문한 이유에 대해 묻자 “CLA 팀의 박기득 구단주님과 막역한 사이다. 중학교 선배이시기도 하다. 때문에 팀 창단 때부터 지켜봐왔고 오늘은 응원하러 고양을 찾았다”라고 밝혔다.
5대5 농구의 야전 사령관 김태술이 보는 3대3 농구는 어떨까. 김태술은 “몸싸움이 관대하고, 3대3에 비해 흐름이 빠른 것 같다. 전술적으로 5대5와는 달리 접근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김태술이 속한 서울 삼성은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경쟁을 벌였지만 7위로 아쉽게 탈락했기 때문이다. 김태술은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아쉬운 시즌이었다. 아쉬웠던 만큼 올 시즌에는 잘 준비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라고 얘기했다.
‘라건아’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모비스 이적에 대해서는 “라틀리프는 정말 좋은 선수고 공백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상민 감독님께서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신다. 이에 좋은 외국인 선수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현재 김태술의 몸상태는 100%가 아니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부상의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김태술은 시즌 준비 과정을 묻는 질문에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현재는 치료에 집중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부터 몸 만들기부터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술은 삼성 입단 후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2016/17시즌 전반기와 후반기 활약이 극명하게 달랐다. 지난 시즌 역시 잘 될 때와 안 될 때의 간극이 컸다. 이에 대해 김태술은 “선수라면 잘 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올 시즌에는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게 기복이 없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태술은 “언제나 응원 열심히 해주시는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돌아오는 시즌에 잘 준비해서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KBL, STN 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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