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사직)=윤승재 기자]
두산이 연장 난타전 끝에 롯데에 승리하며 30승 고지에 선착했다.
두산베어스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서 연장 10회 김재환의 결승타로 7-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9회말까지 2-2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양 팀이었다. 두산은 선발 린드블럼의 7이닝 9삼진 2실점 호투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고, 롯데도 선발 윤성빈의 호투와 불펜 투수들의 짠물 피칭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하지만 연장 시작과 함께 양 팀은 난타전을 펼쳤고, 두산이 타선 응집력을 선보이며 빅이닝을 만드는 데 성공, 승리를 거머쥐었다. 롯데는 10회말 5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1점 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이로써 두산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30승을 달성하며 가을야구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두산은 1982년과 1995년, 2007년 2016년에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 중 2007년을 제외하고 모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맛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올 시즌 두산은 리그에서 10승부터 20승, 30승 고지를 모두 선점했다. 이 또한 팀 역대 3번째 기록으로, 1995년과 2016년에 달성한 바 있다. 두 시즌 모두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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