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전반기 목표를 이룬 전북이 잠시 주춤했던 리그를 정조준한다.
전북 현대는 2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을 앞두고 열리는 전반기 마지막 리그 경기다. 얼핏 보면 전북에 동기 부여가 없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리그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전북은 이번 시즌 전반기 목표를 리그 상위권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진출로 설정했다. 순항하던 전북에 잠시 먹구름이 꼈다. 원정에서 치른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16강 1차전에서 2-3으로 패하며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전북 걱정은 기우라고 했던가. 홈에서 치른 2차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부리람을 압도했고 2-0 승리를 거두며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에 반면 리그에서는 1무 1패로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약간 주춤한 상황이다. 이는 ACL 8강 진출을 위한 눈물을 머금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전북이 돌아왔다. 정예 멤버로 스쿼드를 꾸릴 준비를 마쳤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분위기 반전을 도모해야 한다.
서울의 올라온 분위기도 전북의 필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서울은 이을용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터닝 포인트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박주영과 외국인 공격수들이 경기력을 되찾기 시작했고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다. 전북이 정예 멤버 출격 카드를 꺼내야하는 이유가 생긴 셈이다.
전반기 목표를 달성한 전북. 이제 시선은 잠시 주춤했던 리그 분위기 반전으로 향했고 이를 위한 총알 장전을 마쳤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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