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양)=이형주 기자]
김민섭(31)이 한국프로농구(KBL) 출신 선수들의 3대3 농구 유입에 기뻐했다.
한국 3대3 농구 연맹(KOREA 3x3)이 주최하는 한국 최초의 3대3 농구 프로리그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가 19일 열렸다. 지난 12일 우천 취소로 일주일 연기던 대회가 일주일만에 스타필드 고양점 스포츠몬스터 루프탑에 위치한 코트M에서 재개됐다.
ISE는 김민섭, 방덕원, 박민수 등 3대3 농구 국가대표들이 다수 포함된 팀이다. 이들은 지난 아시아컵에서 8강에 오르며 한국의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날 초반 ISE가 흔들렸다. ISE는 대회 첫 경기에서 이승준이 참가한 CLA에 고전했다. ISE는 이승준의 득점포를 봉쇄하는 것에 계속해서 실패했고 결국 패배했다.
하지만 이대로 대회를 마감한 ISE가 아니었다. ISE는 두 번째 경기에서 데상트를 잡아내며 막차로 4강에 합류했다. 이후 4강에서 인펄스마저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김민섭의 활약이 빛났다. 김민섭은 초반 팽팽한 흐름을 깨며 득점을 쌓아갔다. 상대 수비수들의 악착같은 수비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결국 김민섭의 활약으로 ISE가 2라운드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민섭은 2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경기 후 “2라운드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 (이)승준이 형이 합류하면서 예선전 첫 경기에 패했는데. 이후 정비해 경기를 잘 치른 게 우승의 원인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날 뛴 이승준은 물론 안영준(서울 SK)과 김낙현(인천 전자랜드), 양홍석(부산 KT), 박인태(창원 LG)가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KBL 3X3 팀을 조직하는 등 KBL 출신 선수들의 3X3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KBL 선수들의 참여 속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 않나는 질문에 김민섭은 “부담도 있겠지만 오히려 감사하다. 좋은 선수들이 리그에 더 참여해야 이 리그가 흥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나(서울 SK) 역시 나중에 합류한 처지다. 좋은 선수들이 계속해서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고양)=STN 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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