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가 힘의 상징인 중월 홈런을 계속해서 쏘아 올리고 있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말 홈런을 때려냈다.
사실 세 번째 타석까지는 오타니의 생각대로 경기가 흐르지 않았다. 2회말 2루수 땅볼, 4회말 좌익수 플라이, 6회말 1루수 땅볼로 아웃되는 등 모두 범타에 그쳤다.
하지만 오타니는 오타니였다. 팀이 0-7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구원 오스틴 프루이트의 3구째 시속 91.2마일(약 146.8㎞)짜리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쳤다. 이 공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가 됐다. 오타니는 타율 0.321에 홈런 6개을 기록하게 됐다.
그런데 미국 언론이 오타니에 대한 흥미로운 통계를 내놓아 화제다. 같은 날 미국 언론 ESPN은 “오타니는 18일까지 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 중 뉴욕 양키스의 루이스 세베리노에게 뺏은 우월 홈런을 빼놓고 모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는 올 시즌 MLB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매체는 “오타니보다 더 많은 홈런을 때려낸 이들은 많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중월 홈런을 터트린 선수는 브라이스 하퍼(13개 홈런 중 중월 홈런 6개) 뿐이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홈런을 친 오타니는 오히려 태연했다. 그저 홈런이 나온 시점에 대해서만 논하며 “홈런이 조금 일찍 나왔어야 한다. 그래야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며 자책만을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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