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중국전에서는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수장’ 차해원 감독이 자신있게 말했다.
한국은 현재 중국 닝보에서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3연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의 1주차 목표는 2승이다. 차해원 감독과 주장 김연경은 “벨기에,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이기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차 감독은 “중국에게도 배우겠다. 하지만 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상대를 귀찮게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한국은 첫 경기부터 계획이 틀어졌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복병’ 벨기에에 0-3 패배를 당했다. 예상치 못한 서브에 고전했다.
심기일전한 한국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1-2로 끌려갔지만 4세트 이효희의 고른 볼 배분과 전략적인 서브, 김수지 블로킹 등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5세트 9-11에서 11-11 기록, 15-12로 역전을 이루며 마지막에 웃었다.
이날 한국은 팀 블로킹에서 16-8로 상대를 압도했다. 김수지는 7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8점을 선사했고, 김연경은 팀 내 최다 29점을 기록했다. 이재영과 양효진도 15, 9점을 터뜨렸다.
중국 국영 통신사 ‘신화사’에 따르면 승장 차 감독은 “우리 블로킹이 어제보다 나아졌다. 선수들이 리듬을 찾았다”면서 “또 미팅을 통해 우리 서브에 대해 얘기를 했다. 중국전을 앞두고 또 다른 부분을 체크해야 한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희망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벨기에전 패배 이후 전술적으로 변화가 있었다. 또 도미니카공화국 공격과 수비 시스템을 잘 분석했던 것 같다”면서 “특히 벨기에는 우리가 잡으려고 했던 팀이다. 지고 나서 화도 좀 났었다. 그래서 선수들이 도미니카공화국을 만나 블로킹과 수비 등에서 더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17일 오후 8시 30분 세계랭킹 1위 중국과 맞붙는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케이블 딜라이브 CH.156/IPTV 올레KT CH.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