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오상욱(22, 대전대)이 국제펜싱연맹(FIE) 랭킹 2위까지 올랐다.
오상욱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FIE 모스크바그랑프리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루카 쿠라톨리(이탈리아)를 15-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상욱은 8강에서 랭킹 4위 엘리 더스위츠(미국)를 15-8로 꺾으며 상승세를 탔다. 쿠라톨리는 4강에서 구본길을 15-11로 제압했지만 오상욱을 넘지 못했다. 오상욱은 구본길 대신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48점을 획득한 오상욱은 1위 구본길(227점)의 뒤를 이어 2위(210점)로 도약했다. 3위 아론 실라지(헝가리)와는 6점 차다.
2014-15시즌을 46위로 마쳤던 오상욱. 이후 24위, 7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며 성장했다. 2017년 12월에는 2017/18시즌 죄르월드컵과 칸쿤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그리고 2018년 모스크바그랑프리에서 또다시 세계 정상에 올랐다. 남자 사브르 신예로 등장한 오상욱이다.
한편 구본길은 이 대회 개인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여자 펜싱 사브르 '간판' 김지연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은 오는 1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또다시 금빛 찌르기에 도전한다.
한편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 에페 월드컵에서 박경두가 개인전 동메달을 거머쥐었고,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F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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