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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포트라이트] '공수 대활약' 이원석, 효자 FA 증명

[S포트라이트] '공수 대활약' 이원석, 효자 FA 증명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5.11 21:24
  • 수정 2018.05.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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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원석 ⓒ삼성라이온즈
삼성 이원석 ⓒ삼성라이온즈

[STN스포츠(대구)=윤승재 기자]

'FA 2년차' 이원석이 효자 FA로서의 활약을 제대로 펼쳤다.

삼성 이원석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서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공수 모두 완벽했던 경기였다. 이원석은 홈런 1개 포함 장장 3안타를 때려내며 남다른 타격감을 과시했고, 볼넷까지 하나 얻어내며 선구안도 자랑했다. 여기에 그림 같은 점프 캐치까지 선보이며 수비력까지 과시한 이원석이었다. 

이원석은 2회 KIA 선발 임기영을 상대로 볼넷을 걸러내며 출루했다. 이날 팀의 첫 출루였다. 이전까지 호투하던 임기영은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결국 이원석은 박한이의 안타로 3루까지 안착한 이후, 김성훈의 희생 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3회에는 홈런포도 쏘아 올렸다. 이원석은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선발 임기영의 130km/h짜리 슬라이더를 퍼올려 투런포를 만들어냈다. 벌써 시즌 8호포. 무서운 홈런 페이스를 보이며 팀 내 홈런과 타점 부문 1위로 올라선 이원석이었다. 

이원석은 5회에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원석은 임기영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를 만들어냈다. 7회 2루타를 쳐내며 또 하나의 안타를 신고한 이원석은 4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원석은 수비에서도 빛을 발했다. 5회초 무사 1루 위기 상황에서 KIA 나지완이 강하게 당겨친 공을 점프하며 포구해냈다. 장타와 함께 1점을 내줄 수도 있었던 깊숙한 안타성 타구였지만, 이원석이 이를 잡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하지만 이원석은 8회 시작과 함께 손주인과 교체됐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한 개만을 남겨두게 된 이원석이었지만, 휴식 차원에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원석이 7회까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덕에 삼성은 전날 연장전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승리할 수 있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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