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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크립트] 조원우 감독의 아픈 손가락 번즈, 공‧수에서 제 몫했다

[S크립트] 조원우 감독의 아픈 손가락 번즈, 공‧수에서 제 몫했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5.10 21:50
  • 수정 2018.05.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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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친 뒤 셀레브레이션을 하는 앤디 번즈
홈런을 친 뒤 셀레브레이션을 하는 앤디 번즈

[STN스포츠(잠실)=이형주 기자]

“자신감이 워낙 떨어져 있으니까요.”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47) 감독이 경기전 외국인 선수 앤디 번즈(27) 부진에 믿음을 드러내며 한 말이다.

롯데는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간 6차전 맞대결에서 7-2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직전 시즌 번즈는 롯데의 자랑거리였다. 타율 0.303, 15홈런, 5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안타나 타점, 홈런도 팀이 꼭 필요할 때 쳐 줬다.

수비에서는 더욱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번즈는 넓은 수비반경과 안정적인 캐치로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번즈의 존재로 인해 롯데 내야 수비 자체가 강화됐다는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번즈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전까지 타율 0.243으로 빈타에 허덕였다. 강점이었던 수비에서도 실수가 늘어나며 투수들에게 불안감을 줬다.

이에 롯데가 극약 처방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조 감독은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는 퓨처스 리그에 번즈를 내렸다. 하지만 1군 복귀 이후에도 번즈의 타격감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충분히 조급함이 들 법 하지만 조 감독은 번즈를 기다려줬다. 조 감독은 ““자신감이 워낙 떨어져 있으니까요. 천천히 지켜보고 도와주면서 컨디션을 올려볼려고 합니다. 다행히 (정)훈이 같이 2루를 볼 수 있는 선수들이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조 감독은 번즈의 타순도 조정하며 부담감을 줄여줬다. 조 감독은 “번즈가 6번 혹은 7번은 많이 쳤는데. 요새 기회가 많이 오는 자리입니다. 부담이 올 수 있어요. 오늘은 8번에 둘 생각입니다”라고 밝혔다.

조 감독의 배려에 번즈도 응답했다. 번즈는 2회초 첫 타석부터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1-0으로 앞선 2회초 번즈는 김대현의 8구 째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번즈의 존재감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5회말 롯데의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2사까지는 잡아냈으나 채은성이라는 무시 못할 타자가 남아있었다. 채은성이 레일리의 4구를 타격했고 중전 안타 코스로 공이 흘러갔다.

이 때였다. 번즈가 가볍게 공을 잡아 2루 주자를 포스 아웃시켰다. 레일리가 번즈를 향해 웃어보였다. 번즈가 수비 시프트로 대량 실점을 허용할 수도 있던 상황을 정리한 것이다. 결국 롯데는 번즈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번즈가 아직 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바로 다음 경기부터 다시 부진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이 하나 있다. 조 감독이 번즈를 믿어주고 있다는 것. 그리고 번즈가 그 믿음의 무게에 대해 이해하고 좋은 활약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뉴시스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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