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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포트라이트] 한화의 또다른 복덩이 '수비요정' 정은원

[S포트라이트] 한화의 또다른 복덩이 '수비요정' 정은원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5.1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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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은원 ⓒ뉴시스
한화 정은원 ⓒ뉴시스

[STN스포츠(고척)=윤승재 기자]

“우리 팀 2루수 중에서 수비 범위가 가장 넓은 선수입니다."

한화 정은원이 한용덕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부응했다.

한화이글스 정은원은 10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서 2루수 9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지난 9일 그림같은 호수비로 팀의 실점을 막았던 정은원이었다. 당시 정은원은 2사 만루 상황에서 안타성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한 바 있다. 정은원의 넓은 수비 범위와 빠른 발이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한화 한용덕 감독도 정은원의 활약에 만족스러워 했다. 10일 넥센전을 앞두고 만난 한 감독은 “팀 내 2루수 중 수비 범위가 제일 넓다”며 정은원을 높게 평가했다.

정은원은 한 감독의 믿음에 곧바로 부응했다. 10일 2루수 선발로 나선 정은원은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호수비를 여럿 선보였다. 2000년생 신인답지 않게 침착함은 물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던 정은원이었다.

정은원은 4회초 김하성의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포구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타구가 느렸던 탓에 아웃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정은원의 넓은 수비 범위가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정은원은 후속타자 초이스의 뜬공을 유격수 수비 범위까지 침범하며 잡아내려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정은원의 진가는 타석에서도 드러났다. 이날 정은원은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 삼진 2개로 부진한 활약을 펼쳤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타석에서 쉽게 물러나는 법이 없었다.

정은원은 이날 네 타석에서 24개의 공을 이끌어냈다. 특히 넥센 선발 로저스를 상대로 한 세 타석에서 20개의 공을 이끌어낸 정은원이었다. 6회에는 투 스트라이크 노 볼의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볼넷을 걸러 나가며 좋은 선구안을 자랑하기도 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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