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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3연전’ LG, 서울 유니폼 입고 어린이날 스윕패

‘최악의 3연전’ LG, 서울 유니폼 입고 어린이날 스윕패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5.06 18:08
  • 수정 2018.05.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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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LG 류중일 감독 ⓒ뉴시스
고개 숙인 LG 류중일 감독 ⓒ뉴시스

[STN스포츠(잠실)=윤승재 기자]

내심 비가 계속 내리길 바랐을지도 모른다. 6연패 늪에 빠져 있는 LG였기에, 한 템포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빗줄기는 점점 잦아들었고, 우여곡절 끝에 지연 55분 만에 경기가 개시됐다. LG의 가라앉은 분위기는 이날도 이어졌고, 결국 LG는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며 무기력한 7연패를 받아 들여야만 했다.

LG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서 5-13으로 패했다. 이로써 LG는 한 지붕 라이벌과의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스윕을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 선발 차우찬의 최악투, 타선의 침묵도 여전

선발 차우찬이 4.1이닝 동안 13안타(1홈런)를 얻어맞으며 9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이전 6경기에서 승-패-승-패-승-패 퐁당퐁당 컨디션을 이어오던 차우찬이었기에,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어봤지만 두산의 타선은 막강 그 자체였다. 

타선도 무기력했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을 상대로 끈질긴 타격을 펼친 타자가 없었다. 이날 5회까지 린드블럼과 5구 이상의 승부를 펼친 타자는 오지환(1회 5구), 이형종(3회 5구), 양석환(5회 7구) 단 3명에 불과했다. 모두 4구 안에 승부를 보려다 무산됐고, 린드블럼의 투구 수만 줄여 주는 역효과를 냈다. 득점 기회에서도 좋지 못했다. 6회 2사 1,2루 기회에서 단 1점을 얻어내는 데 그쳤고, 7회 1,2루 찬스도 무득점으로 무산시켰다. 채은성이 4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분투했지만, 더 이상의 점수를 내지는 못했다. 

LG 선발 차우찬 ⓒ뉴시스
LG 선발 차우찬 ⓒ뉴시스

◆ 서울 유니폼+어린이날 시리즈, 그리고 스윕패

한편 이날 패배로 LG는 7연패 늪에 빠졌다. 4월 중순 8연승을 거두며 단독 3위 자리까지 오르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LG는 이후 거짓말 같은 7연패로 급추락 했다. 시즌 18승 19패로 5할 승률도 깨졌다. 

한 지붕 라이벌, 그것도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당한 스윕패라 그 충격은 더 컸다. LG를 응원하는 ‘엘린이’들 앞에서 무기력한 7연패를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두산에 스윕승을 거둔 바 있는 LG지만, 한 시즌 만에 상반된 결과를 받아들였다.

한편 LG는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SEOUL 유니폼’을 야심차게 내놓았다. LG는 어린이날이었던 5일 가슴에 ‘SEOUL'이 박힌 유니폼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앞으로 일요일 홈경기마다 유니폼을 착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의미는 굉장히 크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서울을 대표하는 구단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유니폼이기 때문. LG는 이 유니폼을 통해 두산과 넥센과는 다른 ‘정통성’을 직접적으로 강조했다. 

그러나 LG는 서울 유니폼을 입고 다른 서울 연고 구단인 두산에 2패를 당했다. 여러 의미를 두고 야심차게 준비한 이벤트였지만, LG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였다. 어느 때보다 최악이었던 3연전이었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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