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윤승재 기자]
LG 선발 차우찬이 올 시즌 최악투로 와르르 무너졌다.
LG트윈스 차우찬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4.1이닝 9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어린이날 시리즈 2연패와 함께 6연패 늪에 빠진 LG는 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려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3승 3패 평균자책점 7.03을 기록하고 있는 차우찬은 지난 6경기에서 승-패-승-패-승-패를 번갈아가며 기록했다. 패턴대로라면 승리를 거둘 차례.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두산의 막강 타선에 고전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구위가 좋지 못했다. 차우찬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피칭으로 두산 타선을 상대했으나, 인플레이 타구로 이어지는 공이 많았다. 속구 구속도 좋지 않았다. 차우찬의 직구 속도는 140km/h 초반대.
결국 차우찬의 투구는 두산 타자들에게 번번이 읽혔고, 4회까지 13피안타를 맞으며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차우찬은 4.1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무려 13피안타(1피홈런)를 허용했고, 9실점 2볼넷 3삼진을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차우찬은 1회 1사 후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재환과 양의지 두 중심타자를 뜬공으로 돌려 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2회 차우찬은 선제 2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오재일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차우찬은 오재일에게 130km/h짜리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오재일이 이를 퍼올리며 잠실구장 가장 깊숙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3회 차우찬은 두산에 2점을 추가로 내줬다. 차우찬은 최주환과 양의지에게 안타를 내줬고,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으나, 오재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4회에도 위기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정진호에게 안타를 맞은 데 이어, 1사 후 최주환에게 2루타를 맞으며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차우찬은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주며 0-5로 끌려갔다.
5회에는 다소 불운이 따랐다. 무사 1루 상황에서 2루수 박지규의 송구 미스가 나오며 1점을 추가로 내줬다. 결국 급격하게 흔들린 차우찬은 1사 3루 상황에서 김인태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을 추가한 데 이어, 정진호에게 3루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5회초에만 총 3점을 실점한 차우찬이다.
결국 차우찬은 1사 3루 상황에서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내려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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