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양)=이형주 기자]
“재밌어요.”
한국 최초의 3x3 프로리그 'KOREA 3x3 프리미어리그'가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대회는 5일 스타필드 고양점 옥외에 위치한 코트M에서 역사적인 시작을 알렸다.
대회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서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6개 구단(데상트, ISE, PEC, CLA, 인펄스(INPULSE), 스탬피드(STAMPEDE)) 선수들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6개 팀의 선수들은 친밀함이 느껴졌지만 그 안에 숨길 수 없는 승부욕을 지니고 있었다.
이번 대회에는 농구만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흥겨운 음악이 경기 분위기를 돋왔다. 또한 핫도그와 음료수 등 주최측이 준비한 음식들이 경기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날 시작부터 거친 경기가 펼쳐졌다. 기존 5x5 농구에 비해 몸싸움이 관대한 3x3 리그다. 격투기를 방불케 하는 몸싸움에도 심판들은 좀처럼 파울을 불지 않았다. 물론 규정에 정해진 도를 넘지는 않았다.
이번 대회에는 야구의 콜드 게임에 해당하는 셧아웃 승리(21점에 도달해 경기를 바로 끝내는 경우)를 할 경우 추가 포인트 1점이 주어진다. 선수들은 이를 위해 공격에 공격만을 했다.
이에 팬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성인 팬들의 만족도도 높았지만 어린이 팬도 유혹했다. 이날 코트M에서 경기를 지켜본 전윤서(11) 군도 3x3 농구에 매료됐다. 전 군은 “부모님을 따라서 구경왔어요. 재밌어요. 재밌는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한 뒤 “코트에서 보는 농구는 답답할 때도 있었는데 여기는 야외라 더 좋은 것 같아요”라고 얘기했다.
전 군의 말대로 재밌는 농구가 펼쳐졌다. 대회에 참여한 6개 팀은 치열한 경기를 벌였다. 이날 우승은 오이타 스탬피드에게 돌아갔고, 오이타 스탬피드 1위의 승점 4포인트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에서 앞서 나갔다.
청명한 하늘 속 3x3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했다. 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성장해 나갈 동력이 있음은 충분히 증명했다. 3x3 프리미어리그는 전 군과 같은 어린이 팬들과 성장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KOREA 3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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