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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가 막판 코비 브라이언트의 활약과 끈끈한 수비로 라이벌 보스턴 셀틱스에게 승리를 거뒀다.

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 TD가든에서 펼쳐진 2010-2011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2-86으로 신승. 지난 1월 31일 보스턴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초반엔 보스턴이 기세를 잡았다. 보스턴의 레이 알렌은 1쿼터 종료 1분 46초를 남겨놓고 통산 2,561개째 3점슛을 집어넣으며 역대 통산 3점슛 성공 횟수 1위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 2쿼터 보스턴은 공격에서 내외곽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고 레이 알렌이 3점슛 두 개를 비롯해 14득점을 올리며 팀을 리드, 보스턴이 53-45로 레이커스를 앞서 나갔다.

레이커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데릭 피셔의 3점슛으로 3쿼터를 시작한 레이커스는 전반에 조용했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보스턴을 따라잡았다. 레이커스는 코비가 보스턴의 라존 론도를 마크, 변칙 수비에 임했고 론도가 막히자 보스턴의 공격은 침체되기 시작했다. 이후 레이커스는 파우 가솔과 앤드류 바이넘의 더블 포스트까지 살아나며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점했다.

보스턴 역시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4쿼터 중반, 보스턴은 3점차까지 레이커스를 추격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코비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92-86으로 경기 종료. 레이커스가 숙명의 라이벌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코비 브라이언트는 23득점, 파우 가솔은 2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서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보스턴의 레이 알렌은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 11일 NBA 전적

▲ LA 레이커스 92-86 보스턴
▲ 피닉스 112-88 골든스테이트
▲ 덴버 121-120 댈러스

윤세호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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